📖 로마서 1장 (롬 1:1–32) – 복음과 인간의 죄
바울은 자신을 복음의 종으로 소개하며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이라고 밝힘 (1:1–6).
복음은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며, 믿음으로 의롭게 됨을 강조함 (1:16–17).
그러나 사람들은 진리를 거부하고 우상 숭배에 빠졌고 (1:21–23), 하나님은 그들을 부끄러운 욕심과 타락에 내버려두셨음 (1:24–28).
그 결과 죄의 목록이 나열됨 (1:29–32).
📖 로마서 2장 (롬 2:1–29) –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
남을 판단하는 자도 스스로 죄를 범하고 있음을 지적 (2:1–3).
하나님의 인내는 회개를 인도하려는 목적임 (2:4–5).
하나님은 행위대로 심판하시며, 유대인과 이방인을 차별 없이 심판하심 (2:6–11).
율법은 듣는 자가 아니라 행하는 자가 의롭다 함을 얻음 (2:13).
참된 유대인은 마음의 한례를 받은 자임 (2:28–29).
📖 로마서 3장 (롬 3:1–31) – 모든 사람이 죄인, 믿음으로 의롭게 됨
유대인의 특권과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설명 (3:1–4).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모든 사람이 죄 아래 있음 (3:10–18).
율법의 행위로는 의롭다 하심을 얻을 수 없음 (3:20).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의가 나타남 (3:21–26).
자랑할 것이 없고, 믿음으로만 의롭다 하심을 얻음 (3:27–31).
📖 로마서 4장 (롬 4:1–25) – 아브라함의 믿음과 의
아브라함도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음 (4:1–5).
다윗도 죄 사함을 받은 자의 복을 말함 (4:6–8).
아브라함은 할례 이전에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음 (4:9–12).
그의 믿음은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됨 (4:16–25).
📖 로마서 5장 (롬 5:1–21) – 의롭다 함과 새 생명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으니 하나님과 화평을 누림 (5:1–2).
고난 중에도 소망을 품음, 성령으로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음 (5:3–5).
아담으로 인해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예수로 인해 생명이 옴 (5:12–19).
은혜는 죄보다 더욱 넘침 (5:20–21).
📖 로마서 6장 (롬 6:1–23) – 죄에 대해 죽고 의에 대해 살아감
은혜 아래 있다고 죄에 거할 수 없음 (6:1–2).
우리는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살아남 (6:3–11).
죄에게 몸을 내주지 말고 의의 도구로 드릴 것 (6:12–14).
죄의 종이 아닌 의의 종으로 변화됨 (6:17–22).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영생임 (6:23).
📖 로마서 7장 (롬 7:1–25) – 율법과 죄, 내적 갈등
율법은 죽은 자와는 관계 없음 (7:1–6).
율법은 죄를 알게 하지만 구원하지는 못함 (7:7–13).
선을 원하지만 죄가 나를 사로잡고 있음 (7:14–23).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감사함 (7:24–25).
📖 로마서 8장 (롬 8:1–39) – 성령 안에서 자유와 승리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는 정죄함이 없음 (8:1–4).
성령을 따르는 자는 생명과 평안을 누림 (8:5–11).
성령은 하나님의 자녀 됨을 증언하고, 고난 중에도 함께하심 (8:14–17).
피조물과 우리도 구속을 기다리며 신음함 (8:18–25).
성령은 연약함을 도우시고,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심 (8:26–28).
아무것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음 (8:31–39).
📖 로마서 9장 (롬 9:1–33) – 하나님의 선택과 주권
바울은 이스라엘의 불신앙에 대해 깊이 슬퍼함 (9:1–5).
하나님의 자녀는 혈통이 아닌 약속의 자녀임 (9:6–13).
하나님의 선택은 긍휼과 주권에 따라 이루어짐 (9:14–24).
이방인은 믿음으로 의에 이르고 유대인은 율법을 따라 실패함 (9:30–33).
📖 로마서 10장 (롬 10:1–21) – 믿음으로 구원에 이름
유대인의 열심은 하나님께 대한 지식이 없음 (10:1–3).
그리스도는 율법의 마침이 되심 (10:4).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10:13).
복음은 들음에서, 들음은 말씀으로부터 옴 (10:17).
📖 로마서 11장 (롬 11:1–36) – 남은 자와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으심 (11:1–5).
이방인의 구원은 유대인을 시기하게 하기 위함 (11:11–15).
감람나무 비유로 이방인과 유대인의 관계 설명 (11:17–24).
온 이스라엘이 구원받는 하나님의 신비 (11:25–32).
하나님의 지혜와 판단은 측량할 수 없음 (11:33–36).
📖 로마서 12장 (롬 12:1–21) – 산 제사와 신자의 삶
몸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영적 예배 (12:1).
세상을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 (12:2).
각각 받은 은사대로 봉사함 (12:3–8).
사랑과 겸손,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선으로 이김 (12:9–21).
📖 로마서 13장 (롬 13:1–14) – 권세 순종과 사랑
모든 권세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것 (13:1–7).
율법은 이웃 사랑으로 완성됨 (13:8–10).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빛의 갑옷을 입으라 (13:11–14).
📖 로마서 14장 (롬 14:1–23) – 신앙의 자유와 배려
믿음이 약한 자를 비판하지 말라 (14:1–4).
음식과 절기에 대한 문제는 개인의 양심에 맡길 것 (14:5–6).
우리는 주를 위해 살고 죽음 (14:7–9).
서로를 실족하게 하지 말고 평화와 덕을 세우라 (14:13–19).
📖 로마서 15장 (롬 15:1–33) – 서로 섬기고 복음 전파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담당해야 함 (15:1–6).
그리스도는 유대인과 이방인을 위한 구세주이심 (15:8–13).
바울의 사역 개요와 로마 방문 계획 (15:14–29).
기도 요청과 교제의 표현 (15:30–33).
📖 로마서 16장 (롬 16:1–27) – 문안과 경고, 찬양
뵈뵈, 브리스가와 아굴라 등 여러 동역자에게 문안 (16:1–16).
분쟁을 일으키는 자들을 경계하라 (16:17–20).
함께 한 자들의 문안 (16:21–24).
하나님의 지혜와 영광을 찬양하며 서신을 마무리함 (16:25–27).
로마서 연구 역사
🔹 오리겐 (Origen of Alexandria, 약 185–254년)
배경: 알렉산드리아와 카이사레아에서 활동한 3세기 신학자
기여: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로마서 주석서(약 246년)를 저술함
핵심 내용:
바울의 용어(율법, 죽음, 의로움 등)는 문맥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문자에서 영으로 나아가는 구속사의 관점을 강조
영향력: 그의 로마서 주석은 아우구스티누스와 이후 서방 교회에 큰 영향을 미침
🔹 어거스틴 (Augustine of Hippo, 354–430년)
배경: 북아프리카의 주교이자 라틴 교부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기여: 로마서 13:13–14 구절을 통해 회심함
핵심 내용:
로마서를 중심으로 한 "은혜론"을 발전시켜 펠라기우스 논쟁에서 핵심적 역할 수행
로마서 5–7장을 바탕으로 원죄 교리를 정립
영향력: 개신교와 가톨릭 모두에서 은혜의 교사(doctor of grace)로 존경받음
🔹 요한 크리소스톰 (John Chrysostom, 약 347–407년)
배경: 콘스탄티노플의 주교, 뛰어난 설교자로 ‘황금의 입’이라 불림
기여: 로마서에 대한 30편의 설교 시리즈를 남김
핵심 내용:
원죄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인간의 유전적 죄책을 설명
윤리적이고 목회적인 관점에서 바울의 메시지를 해석
영향력: 동방 교회뿐만 아니라 서방 교회 해석에도 큰 영향을 미침
🔹 이레네우스와 펠라기우스 등
이레네우스 (Irenaeus, 약 130–202년)
Against Heresies에서 로마서 3:30을 언급하며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통합적 구속 사상을 강조함
펠라기우스 (Pelagius, 살았던 시기 약 350–420년)
로마서 3:29에 대한 해석을 통해, 인간이 믿음을 통해 유대인과 이방인은 동일하게 의롭게 될 수 있다고 설명함
펠라기우스는 인간의 자유 의지를 강조하며, 이후 어거스틴과의 논쟁의 중심에 섰음.
🔹 어거스틴 (Augustine of Hippo, 354–430)
배경: 북아프리카 히포의 주교, 라틴 교부의 대표자, 서방 기독교 신학의 기초 확립
회심: 로마서 13:13–14을 읽다가 회심함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주요 저작과 로마서 해석: 《영과 문자에 대하여》(De Spiritu et Littera)
로마서 7장 중심: 인간의 무능력과 은혜의 필요성 강조
《은혜와 자유의지에 대하여》(De Gratia et Libero Arbitrio)
로마서 5–8장: 원죄, 구속, 선택의 교리 발전
《로마서 해석에 대한 논평(Expositions on Romans)》
로마서 9장: **쌍선택(predestinatio gemina)**을 암시함
하나님이 누구를 부르시는지, 왜 선택하시는지 인간이 이해할 수 없음을 강조
핵심 신학: 인간은 전적으로 타락했고,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구원 불가능
**이신칭의(justification)**는 하나님의 선물이며, 인간 공로로 얻을 수 없음
후대 개신교(특히 루터, 칼빈)의 신학 기초 형성
🔹 보에티우스 (Boethius, c. 480–524)
배경: 후기 로마 제국 시대의 철학자, 플라톤주의와 기독교 통합 시도
로마서 직접 주석은 없으나, 《철학의 위안》에서 의지와 운명 문제를 다루며, 로마서의 예정론적 테마에 간접적으로 영향
아우구스티누스 이후 자유 의지와 하나님의 섭리를 연결하는 초기 중세 사고 기반 제공
🔹 안셀름 (Anselm of Canterbury, 1033–1109)
배경: 스콜라주의 초기 대표자, 신정론과 구속론 발전
로마서와 관련된 저작: 《왜 하나님이 사람이 되었는가》(Cur Deus Homo)
로마서 3:25–26의 “속죄” 개념에 기반
형벌 대속 이론(satisfaction theory) 정립 →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정의를 만족시킨다는 주장
영향력: 아우구스티누스의 은혜 중심 사상을 철학적 논리로 확장시킴
🔹 토마스 아퀴나스 (Thomas Aquinas, 1225–1274)
배경: 중세 스콜라 철학의 정점, 도미니코 수도회
주요 저작: 《로마서 주석(Commentary on Romans)》 – 완성도 높은 성경 주해 중 하나
《신학대전(Summa Theologiae)》 – 로마서에서 발췌한 논제를 철학적·신학적으로 체계화
로마서 해석의 핵심:
로마서 1–3장: 인간의 보편적 죄와 하나님의 의로움
로마서 5장: 원죄는 아담의 죄가 인류 전체에 전달된 것
로마서 7장: 내면적 죄성과 은혜의 긴장
로마서 9–11장: 선택은 하나님의 주권에 따른 것이며, 유대인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은 철회되지 않음
신학적 위치: 어거스틴의 은혜 신학을 유지하면서도, 인간 이성과 자유 의지를 조화시킴
가톨릭 교회 내에서 칭의는 단회적이 아닌 점진적 과정으로 해석
🔹 마틴 루터 (Martin Luther, 1483–1546년)
배경: 독일의 수도사이자 종교개혁의 핵심 인물
기여: 로마서 1:17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을 통해 회심
핵심 내용:
1522년 독일어 성경에서 로마서 서문을 직접 집필하며 바울의 핵심 용어를 대중에게 설명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이신칭의" 교리를 로마서를 통해 확립
영향력: 개신교 신학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로마서를 "신약의 핵심"이라 간주함
🔹 존 칼빈 (John Calvin, 1509–1564년)
배경: 프랑스 출신의 개혁파 신학자이자 제네바의 목회자
기여: 1540년 로마서 주석서 출간, 후에 개정판도 출간
핵심 내용: 하나님의 주권, 예정론, 유대인과 이방인 구원의 문제를 로마서 8–9장을 중심으로 해석
"하나님의 영광" 중심 신학 강조
영향력: 장로교 및 개혁주의 전통에서 표준적인 해석으로 받아들여짐
🔹 울리히 츠빙글리 (Ulrich Zwingli, 1484–1531)
국적/소속: 스위스 개혁주의 창시자
로마서 해석: 로마서를 통해 은혜 중심의 성경 해석 강조
성찬론 및 구원론 논쟁에서 로마서 사용
강조점: 인간의 전적 부패,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
🔹 필립 멜란히톤 (Philip Melanchthon, 1497–1560)
루터의 동역자, 로마서를 교육과 신학에서 핵심 서신으로 다룸
저작: 《로키 커뮤니언》(Loci Communes, 1521) – 로마서 중심 교리 요약
기여: 루터의 신학을 체계화하고, 로마서의 교리를 명료하게 기술
🔹 윌리엄 틴들 (William Tyndale, 1494–1536)
영국의 성경 번역자
로마서의 영어 번역 및 해설서 작성
“로마서는 기독교의 영혼”이라고 간주
기여: 로마서 번역을 통해 일반 대중에게 복음 이해 제공
🔹 존 웨슬리 (John Wesley, 1703–1791)
배경: 영국 성공회 출신 감리교 창시자
기여: *성경 주해서(Explanatory Notes)*와 수백 편의 설교를 통해 로마서 주해
핵심 내용: 중생, 성화, 구원의 확신 등 은혜 중심 장들에서 강조
영향력: 경건과 성화를 강조한 감리교 신학 형성에 중추적 역할
🔹 아돌프 슐라터 (Adolf Schlatter, 1852–1938)
배경: 독일 보수주의 신학자
기여: 로마서 주석(1935, 영역 2006) 저술
핵심 내용: “하나님의 의”를 이스라엘 이야기 속에서 강조, 본문 중심 해석
영향력: 새 관점 신학에 비판적 입장을 취하며 보수적 해석 전통 계승
🔹 C. E. B. 크랜필드 (C. E. B. Cranfield, 1914–2015)
배경: 영국 성공회 사제, 신약학자
기여: ICC 로마서 주석 (2권, 1975–79) 집필
핵심 내용: 절별 문법 분석과 조직신학 통합, 법과 칭의 등 주요 주제 포괄
영향력: 개신교와 가톨릭 모두에서 표준 주석으로 평가받음
🔹 루돌프 불트만 (Rudolf Bultmann, 1884–1976)
배경: 독일 루터교 신학자, 실존주의 영향
기여: 로마서(1930)와 신화 해체(demythologization) 이론 제시
핵심 내용: 실존적 구원 메시지를 중심으로 신화 요소 제거
영향력: 20세기 실존주의 신학과 신약 해석에 큰 영향
🔹 에른스트 케제만 (Ernst Käsemann, 1906–1998)
배경: 독일 루터교 신학자, 바르트 제자
기여: 로마서 주석(1960, 영어역 1973), 새 관점 신학의 선구자
핵심 내용: 종말론적 심판과 하나님의 주권, 공동체 중심의 구원 강조
영향력: 20세기 후반 바울 신학의 재해석에 결정적 영향
🔹 F. F. 브루스 (F. F. Bruce, 1910–1990)
배경: 영국 복음주의 신약학자
기여: 로마서 서론 및 주석(Tyndale, 1977) 저술
핵심 내용: 본문 흐름 중심, 은혜와 믿음을 강조하며 역사적 배경 해석
영향력: 신학적 깊이와 대중성을 겸비한 복음주의 주석의 대표 사례
🔹 칼 바르트 (Karl Barth, 1886–1968)
배경: 스위스 개혁주의 신학자, 신정통주의 창시자
기여: 《로마서 주석》(1919/1922)으로 자유주의에 도전
핵심 내용: 하나님의 주권과 초월성, 인간 무력 강조
영향력: 20세기 신학의 방향 전환 계기 제공
🔹 N.T. 라이트 (N. T. Wright, 1948년생)
배경: 영국 성공회 주교, 신약학자
기여: 『하나님의 신실하심』(Paul and the Faithfulness of God) 등 주요 저작
핵심 내용:
"새 관점(New Perspective)"의 대표 주자
로마서를 단지 개인 구원이 아닌, 하나님의 언약적 신실함(유대인과 이방인의 통합)으로 해석
영향력: 현대 교회와 학계에서 활발히 인용되며, 평신도용 해설서도 출간함 (Romans for Everyone)
🔹 존 머리 (John Murray, 1898–1975)
배경: 스코틀랜드 출신의 개혁파 신학자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교(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 조직신학 교수
대표 저작: The Epistle to the Romans (NICNT 시리즈, 1959)
두 권 분량의 주석서로, 20세기 보수 개혁주의 해석의 대표작
로마서 해석의 특징: 매우 정밀하고 깊이 있는 헬라어 본문 분석
**“이신칭의”(Justification by Faith)**와 **연합 교리(Union with Christ)**를 중심으로 해석
로마서 5–8장에서의 "대표성(representative union)"과 "생명 연합" 강조
9–11장에서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선택을 강하게 옹호하며, 유대인 회복에 대한 신학적 근거도 제시
영향력: 그의 주석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및 개혁주의 신학 체계 내에서 로마서를 해석하는 전형으로 자리잡음
오늘날에도 목회자, 신학생, 신학자들이 가장 깊이 있게 다루는 보수 개신교 로마서 주석 중 하나로 평가됨
🔹 더글라스 무 (Douglas J. Moo, 1946년생)
배경: 미국 휘튼 칼리지 교수, 복음주의 신학자
기여: 『NICNT 로마서 주석서』(1996년 초판, 2018년 전면 개정판)
핵심 내용:
헬라어 원문에 기초한 세밀한 주석
로마서를 통한 바울의 구속사적 메시지와 그리스도의 복음 강조
영향력: 개신교 학계와 교회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로마서 주석서 중 하나
🔹 토마스 슈라이너 (Thomas R. Schreiner, 1954년생)
배경: 미국 남침례신학교 교수
기여: 『Baker Exegetical Commentary on Romans』(2002년, 2018년 개정판)
핵심 내용:
하나님의 의로움과 인간의 책임을 균형 있게 다룸
로마서 1–11장: 구원의 교리, 12–16장: 그리스도인의 삶 강조
영향력: 복음주의 목회자와 신학생에게 가장 권위 있는 주석서 중 하나로 간주됨
🔹 벤 위더링턴 3세 (Ben Witherington III)
배경: 미국 아즈베리 신학교 교수, 신약 수사학 전문가
기여: 수사학적·문화사회적 접근으로 로마서 해석
핵심 내용: 고대 서신 구조와 문화적 요소 분석
영향력: 문학·문화 해석 방식의 확대 기여
🔹 팀 켈러 (Tim Keller, 1950–2023)
배경: 리디머 장로교회 창립자, 도시 선교 전문가
기여: 《Romans for You》 시리즈 집필
핵심 내용: 복음 중심, 현대적 적용, 도시 맥락의 이해
영향력: 평신도 대상의 로마서 교육과 실천 확대
로마서는 바울이 다른 교회에 보낸 서신 중 가장 길고 체계적인 편지로 여겨진다. 역사적으로도 종교개혁자들은 로마서를 특별히 높이 평가하였다. 루터는 “로마서는 모든 책의 심장이며 정수”라고 하였고, 칼뱅은 “로마서를 진정으로 이해하게 된 자에게는 성경의 가장 비밀스러운 보고에까지 들어갈 문이 열린다”고 극찬하였다. 실제로 바울의 모든 서간 중 로마서는 구성이 매우 잘 짜여 있고 사상 전개의 계획성이 돋보이는 특징을 지닌다.
신학적 구조
로마서는 크게 교리편(1–11장)과 훈계편(12–16장)의 두 부분으로 나뉜다.
도입부(롬 1:1–17)에서 바울은 자신의 복음을 소개한 뒤, 인간의 죄 문제(1:18–3:20)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의의 선포(3:21–4:25), 그리고 이에 따른 믿음의 열매와 성화 문제(5–8장)를 차례로 논증하고 있다. 이후 로마서 9–11장은 이스라엘의 선택과 멸망, 그리고 이방인 구원에 관한 하나님의 섭리를 다루며(주로 역사적 관점에서), 마지막으로 12–16장에서 바른 신앙생활을 위한 구체적 윤리와 공동체 권고가 전개된다. 많은 학자들은 바울이 처음에 ‘죄(1–3장)→의화(칭의, 3:21–4:25)→성화(5–8장)’의 순서로 주제를 다루려 했음을 지적하기도 한다.
바울의 다른 서신들과 비교하면, 로마서는 예외적으로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논증 전개가 특징이다. 갈라디아서나 고린도전후서처럼 특정 문제나 당면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작성된 서신들은 비교적 즉흥적이고 단편적인 논조를 보이는 반면, 로마서는 마치 독자들이 바울의 복음을 미리 알지 못함을 고려한 체계적 신학 논문과 같다. 실제로 바울은 로마서에서 십여 년간 전개해온 복음의 핵심 사상을 종합하여 가장 일관성 있게 설명함으로써 자신의 사상을 요약한다. 그는 이미 여러 교회에 편지를 보낸 경력에 따라, 로마서에 이르러 이전 서간의 여러 이슈를 종합·재검토하며 ‘믿음으로 말미암는 칭의’에 관해 가장 체계적인 논의를 펼친다. 한편 일부 학자들은 로마서가 유대인과 계속 대화하는 형식으로 쓰였다고도 보지만, 대부분은 논리적 구성이 견고하다고 평가한다. 예를 들어 바울의 표현이 키케로식 연설문은 아니지만, 서간 후반부에서는 여러 생각들이 교차하며 전개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마서의 전체 윤곽을 잡으면 위와 같은 네 단계의 흐름(죄·칭의·성화·이스라엘 문제)으로 이해할 수 있다. 타 서신들과 달리 이처럼 구조가 명확한 점이 로마서의 큰 특징이다.
복음의 이해
로마서에서 바울이 전하는 복음의 본질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통한 구원의 메시지이다. 그는 서두에서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복음은 믿는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선언한다(롬 1:16). 즉 복음은 유대인과 이방인을 막론한 모든 믿는 자에게 작용하는 하나님의 능력이며, 이는 믿음을 통해만 나타난다. 복음의 주된 내용(복음의 주제)은 “조상들의 약속대로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태어난 아들과 부활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된 예수 그리스도”이다(롬 1:3-4 참조). 바울은 복음을 “하나님의 의(救贖的 의로움)가 나타남”이라고도 표현하는데(롬 1:17), 이 말은 복음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드러난다는 뜻이다. 즉, 로마서에서 복음은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며 구원을 가져오는 능력으로 이해된다. 전자는 복음의 내용적 측면(“메시아의 죽음과 부활을 선포함”은 하나님의 의를 계시함)과 후자는 기능적 측면(“하나님의 능력”으로 작용하여 죄인들을 의롭게 함)을 함께 드러낸다. 바울이 복음을 이처럼 종합적으로 정의한 것은 다른 서신과의 차별점이다. 예를 들어 갈라디아서에서는 복음을 율법에서의 자유(은혜)로 강조하고(갈 2:16, 3:13-14), 고린도전서에서는 주로 부활의 메시지(고전 15장)를 설교한다. 빌립보서에서는 복음을 겸손과 섬김의 삶으로 연결하여 고난 중에서도 기뻐하도록 가르치며(빌 2장), 에베소서에서는 유대인과 이방인을 하나로 묶는 화평의 복음(엡 2:14)을 강조한다. 반면 로마서는 복음을 하나님의 율법(의) 완성과 연결시켜,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복음의 능력과 목적을 신학적으로 전개한다. 결과적으로 로마서의 복음관은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능력”(롬 1:16)이라는 표현에서 보듯, 믿음에 의한 구속과 이를 통한 공동체적 화평 실현에 방점이 찍힌다.
구원론
로마서의 구원론은 이신칭의(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와 성령을 통한 성화를 축으로 전개된다. 로마서 1–3장에서는 모든 인류가 율법과 상관없이 죄 아래 있음을 폭로하고(“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롬 3:23), 3:21절 이후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이루어진 하나님의 공의(義)가 믿음으로만 의롭게 여김을 가능케 함을 설명한다. 특히 3:21–4:25에서는 아브라함을 예로 들어 ‘믿음이 의로 여기심을 얻게 한다’는 교리를 다루며, 5장은 이 의가 확정된 결과로서 화평(5:1), 희망, 은혜의 충만을 노래한다. 이로써 로마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는 하나님의 의가 칭의의 핵심임을 강조한다. 더 나아가 로마서 6–8장은 성화(sanctification) 과정을 다룬다. 로마서 6장에서는 세례로 죄와의 연합(죽음)과 그리스도와 연합한 새 삶(부활)을 비유하며 죄에서 해방된 삶을 설명하고, 7장에서는 율법의 한계와 내적 갈등을 고백한다. 그리고 8장은 성령의 은혜 가운데 삶이 진행되어 결국 더 이상 정죄함이 없음을 선언한다. 이처럼 로마서는 죄에 억눌린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믿음으로 의롭다 여김을 받고, 이어 성령으로 새로운 생명을 누리며 점진적으로 거룩함에 이르는 과정까지 포괄적으로 제시한다. 즉 ‘죄(1–3장)→칭의(3:21–4:25)→성화(5–8장)’의 구조를 통해 구원을 논리적으로 연결짓는다.
다른 바울 서신과 비교하면, 갈라디아서도 율법 대신 믿음으로 얻는 의를 강력히 주장하지만(갈 2:16), 로마서만큼 체계적으로 전개하지는 않는다. 갈라디아서가 격정적으로 자유를 옹호하는 데 비해 로마서는 조리 있게 다양한 관점(아담과 그리스도, 유대인과 이방인 등)을 통합하여 설명한다. 또한 에베소서와 빌립보서 역시 믿음과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하나, 에베소서는 교회론과 화평을 중심으로, 빌립보서는 기쁨과 겸손을 중심으로 복음의 결과를 설명한다. 한편 로마서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칭의를 가장 체계적으로 다룬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대인/이방인 관계
로마서는 교회 내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관계에 대해 특히 깊이 다룬다. 바울은 로마서 전반에 걸쳐 유대인과 이방인을 포괄하는 구원의 틀을 제시한다. 예컨대 1:16에서 “복음은 믿는 모든 사람(유대인과 이방인 모두)에게 구원을 가져다주는 능력”이라고 선언함으로써 인종적 구분 없이 구원의 보편성을 밝힌다. 또한 9–11장에서는 이스라엘의 선택과 구원의 역사적 맥락을 상세히 논한다. 바울은 이스라엘의 물리적 혈통만으로는 하나님의 약속이 지속되지 않음을 지적하며(롬 9:6-8), 믿음을 가진 자가 진정한 이스라엘임을 강조한다. 아울러 9장에서 11장까지 하나님의 택하심과 이방인의 구원 참여, 그리고 장차 다 수의 이스라엘이 구원받을 것임을 설명한다. 실제로 11:1절에서 바울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셨다”고 선언하고, 26절에서는 “모든 이스라엘이 구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언한다. 바울은 이러한 논의를 통해 교회 내 통합 메시지도 함께 전한다. 로마서 후반부(14–15장)에서는 믿음이 강한 이들이 약한 이를 판단하지 말고 서로를 받아들이며(롬 14:1, 15:7), 이방인과 유대인이 형제와 같은 마음으로 화목할 것을 권면한다. 이는 곧 이방인과 유대인이 “한 주인이신 하나님” 아래 연합함을 의미하며(롬 10:12 참고), 이스라엘과 교회가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함께 포함됨을 보여준다.
이러한 관점은, 예를 들어 에베소서가 ‘그리스도 안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을 하나로 묶는다’고 가르치는 것(엡 2:14-18)과 유사하지만, 로마서는 역사적 약속의 성취에 초점을 맞추어 구체적 율법 논쟁까지도 포함해 설명한다. 갈라디아서에 율법 문제로 등장한 “율법주의”가 로마서에서는 우회적으로 다뤄지며, 바울은 로마서에서 상대적으로 온건한 어조로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에게 구원을 제시한다.
그리스도인의 삶
로마서 12–15장은 구원받은 신자가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권면한다. 로마서 12장 1절은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하여 모든 삶이 드려진 예배가 됨을 선언한다. 이어 12:2절은 마음의 갱신을 강조하고, 12:3-8절은 다양한 은사와 봉사의 중요성을 다룬다. 12장 후반부에는 사랑과 겸손(12:9-16), 환대와 박애(12:13-16), 원수 사랑(12:14, 17-21) 등 개인의 도덕적 삶과 대인관계를 설명한다. 13장에서는 정부 권위에 대한 순종(13:1-7), 이웃 사랑을 통한 율법 완성(13:8-10), 현재의 시대 인식(13:11-14) 등 사회적·영적 책임을 다룬다. 14–15장에 이르러서는 공동체 안에서의 약한 자와 강한 자의 관계를 다룬다. 바울은 논쟁이 되는 음식이나 날을 두고 서로 판단하지 말고(14:1-6), 오히려 서로를 격려하며(15:1-6) 교회 내 연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권면한다. 또한 “너희는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받아주신 것 같이 서로 받으라”(15:7) 하며, 예수님의 겸손한 섬김을 본받아 서로를 섬길 것을 강조한다. 이처럼 로마서는 헌신적 삶과 공동체적 책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사랑과 화평으로 이끄는 교회 내 통합을 강조한다.
다른 바울 서신과 비교하면, 로마서의 윤리적 권면은 그 분량과 내용 면에서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 갈라디아서 5장에서는 성령의 열매(갈 5:22-23)를 통해 성화적 삶을 강조하고, 에베소서 4–6장에서는 교회 일치와 가정 내 권위 구조 등을 언급한다. 고린도전서도 사랑 장(13장) 등에서 윤리를 다루지만 로마서만큼 체계적으로 ‘예배적 삶 → 공동체적 사랑 → 사회적 순종’의 순서를 제시하지는 않는다. 로마서는 복음의 교리를 설명한 직후에 곧바로 실천적 적용(제사적 헌신, 사랑과 섬김, 사회적 순종)을 제시함으로써, 신학과 윤리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점이 특히 두드러진다.
참고자료: 한국어 로마서 주석과 영어 신약학 문헌 등을 참조하였다
토론 질문:
"바울이 말하는 복음은 무엇인가?"
"복음이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말은 내 삶에 어떤 의미인가? (1:16)"
"복음에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한다고 했을 때, 나는 무엇을 믿고 있는가? (1:17)"
신앙 적용: 복음의 능력을 실제 삶에서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지 나눔
토론 질문:
"나는 스스로 의롭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 죄 아래에 있다는 진단은 오늘날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
신앙 적용: 자아 성찰과 회개의 기회로 사용
토론 질문:
"내가 하나님의 의로움을 입었다는 확신은 어디서 오는가?"
"행위와 믿음 사이에서 균형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
신앙 적용: 믿음의 본질과 구원의 확신 점검
토론 질문:
"나는 죄에 대해 죽은 자로 살아가고 있는가?"
"성령 안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실제적으로 어떤 모습일까?"
신앙 적용: 죄와 싸움에서의 실천과 성령의 인도하심에 대한 의존
토론 질문:
"하나님의 선택은 불공평한가?"
"이스라엘의 역할은 오늘날 교회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신앙 적용: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신뢰하는 믿음 훈련
토론 질문:
"내 몸을 산 제물로 드리는 삶이란 어떤 삶인가?"
"믿음이 다른 지체들과 어떻게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신앙 적용: 교회 내 다양성과 연합의 실제적 적용
토론 질문:
"신앙인으로서 정부와 법에 어떻게 순종해야 할까?"
"정의롭지 못한 권력에 대한 신앙적 태도는?"
신앙 적용: 신앙과 사회참여의 균형 모색
토론 질문:
"믿음이 연약한 자를 비판하거나 무시한 적이 있는가?"
"자유함과 책임은 어떻게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가?"
신앙 적용: 배려와 이해를 통해 공동체 내 사랑 실천
토론 질문:
"나는 누구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가?"
"교회는 어떻게 세계 복음화에 참여하고 있는가?"
신앙 적용: 개인과 교회의 선교적 정체성 점검
토론 질문:
"바울이 동역자들을 어떻게 언급하는가?"
"초대교회에서 여성의 사역은 오늘날 교회에 어떤 시사점을 주는가?"
신앙 적용: 교회 내 다양한 은사와 역할의 존중